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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부자연구소

주식시장에서 초과이익을 거두려면

by GJ자유 2021. 1. 19.

2020년 12월 29일 현재 애플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2020년 9월 1일에 애플은 종가기준 134.18달러를 기록하고 3개월간 횡보를 하다가 2020년 12월 29일 3.58%가 오르면서 136.6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썼다.

 

그렇다면 2020년 나스닥과 세계1등 주식인 애플과의 상승률을 한번 비교해 보자.

 

 

 

2020년 12월 27일 현재 애플은 올초 대비 87.55%가 올랐고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43.13%가 올랐다.

수익률에 있어서 더블 스코어로 애플이 나스닥지수를 앞선다.

 

나스닥 지수는 무엇인가?

바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액티브 펀드가 잘 안 팔린다.

이유는 주식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전문가집단의 수익률이 지수(시장)을 이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펀드 매니저 집단이 이기지 못하는 이유를 벤저민 그레이엄은 1976년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체로서의 시장 전문가 집단이 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자신들끼리 서로 이긴다는 또는 자기가 자기를 이긴다는 말인데 이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는 책을 쓴 존 보글에 의하면 1970년 당시 존재한 355개의 펀드 중 2016년까지 S&P500지수를 1% 초과한 펀드는 10개 밖에 안 된다.

35개는 시장 평균 이었고 1% 이상 뒤진 펀드가 29개 그리고 나머지 281개는 사라졌다.

이러니 시장을 이긴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데 세계1등 주식인 애플은 나스닥을 올해 이겼다.

그러면 올해만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으니 애플이 세계1등으로 올라선 2014년 이후 애플은 나스닥을 수익률면에서 이겼을까?

 

최근 5년간을 기준으로 수익률 비교를 해 봤다.

 

최근 5년간을 비교해봐도 애플은 463.90%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77.787%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가상승이 빅테크인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등으로 더 몰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이들이 시장 지배자의 성격으로 변하면서 다른 주식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1등 주식이 시장을 이긴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1등도 바로 시장이기 때문이다.

 

무슨 얘기냐?

세계1등은 애플이 아닌 세계1등으로 올려진 주식이라는 얘기다.

즉 그 시대에 가장 내재적 가치가 뛰어난 주식이 세계1등을 한다는 얘기다.

그만큼 좋다는 얘기다.

이것은 시장이 만들어준 훈장과 같은 것이다.

 

세계1등은 다른말로 하면 전교 1등이다.

그리고 나스닥100, S&P500은 시장에서 잘 할 것 같은 100등까지의 기업, 500등까지의 기업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러니 전교1등이 이들을 이길 수밖에 없다.

 

가끔 미친놈이 생긴다.

테슬라와 같이 전교 500등 밖에 있다가 전교6등으로 단숨에 치고 올라오는 놈이 있을 수 있다.

테슬라는 2020년 한 해에만 무려 700% 가까이 올랐다.

테슬라와 같은 주식은 전교1등이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테슬라 주식을 우리가 알 수 없다는데 있다.

결과론적으로 테슬라가 700%가 올랐으니 S&P500에 편입되고 시총 6위권까지 올라오니 테슬라를 사야 한다고 하지만 테슬라가 그렇게 될 줄 어떻게 알았는가?

그럼 아마존에 상장할 때 투자했으면 19만%가 올랐는데 1997년으로 돌아가 아마존에 투자하지?

우리는 투자할 수 있는 종목과 투자할 수 없는 종목이 있다.

 

전교1등 주식은 투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아니까.

그 주식이 무엇인지 아니까.

그리고 그 주식이 시장이니까.

시장에서 만들어준 세계1등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테슬라와 같이 엄청나게 솟아오를 주식은 투자할 수는 있지만 큰 돈을 투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말이다.

그러니 소액을 투자할 수밖에 없고 소액으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

그러나 세계 1등 주식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큰 돈을 투자할 수 있으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며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

 

결론 : 시장만이 시장을 이길 수 있다.

 

테슬라는 2021년 1월 현재 700%가 넘게 올랐고 비트코인은 4000만 원을 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새로운 산업이다.

 

그렇다. 신산업.

그것이 뭐 어쨌는가?

 

시장효율가설이라고 있다.

가격은 상품에 대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All available information)를 빠르게 반영하며 따라서 그 정보들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넘을 수 없다는 가설이다

 

시장은 모든 호재와 악재를 반영해서 가격을 매기기 때문에 절대 초과수익을 거둘 수 없다는 가설이다.

 

1986년 1월 28일 화요일 오전 11시39분 우주왕복선 첼린지호는 폭발했다.

원인이 무엇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결국은 사고가 난지 6일만에 대통령 조사위원회가 꾸려졌고 사고 발생 5개월만에 로켓 오른쪽 탱크의 O형고리가 문제가 되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우주왕복선이 폭발한 같은 날 11시 52분에 O형고리의 제작사인 시오콜의 주가가 떡락하기 시작해 결국 12% 하락으로 끝났다.

 

대통령 조사위원회가 5개월만에 밝힌 일을 주식시장은 겨우 13분만에 원인을 알아챘고 주가를 폭락시켰던 것이다.

 

집단지성의 힘이 주식시장에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주식시장을 움직인다는 증거다.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주식시장에 비밀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가치투자는 쓸데없는 짓인가?

가치투자의 전략은 시장이 반영하지 않은 가치를 내가 찾아서 싼 가격에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 시장이 그 가치를 반영해 주가가 올라가면 그 때 나는 초과수익을 거두고 나오는 전략이다.

 

그러나 시장효율가설에 의하면 시장이 반영하지 않은 가치는 없기 때문에 초과수익도 거둘 수 없다.

 

가치투자가 현재도 유효한지에 대해 나는 검증할 방법은 없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아니 그보다 더 오랜세월동안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수익률이 뛰어났다.

그리고 뛰어난 가치투자자는 시장에서 자의반 타의반 은퇴하면서 최근에 찾기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시장효율가설이 지배하는 이 시장에서 테슬라, 비트코인과 같은 시장수익을 초과하는 일은 왜 일어나는가?

 

그것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산업은 가능하다.

테슬라는 전체 자동차 시장을 9500만 대로 놓고 봤을 때 50만 대 정도만 파는 0.45% 점유율만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빅테크 종목을 위협하고 있다.

 

왜 그럴까?

 

테슬라는 전기차,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라는 현재 가솔린 차가 만들어내는 가치로는 가늠할 수 없는 시장에 창조해 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이 아주 크다.

그러니 합리적인 시장의 참여자들이 테슬라의 가치를 매길 수 없고 그들의 잣대로는 테슬라에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합리적인 이들은 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그러는 와중에 돈이 풀리고 친환경차를 세계각국이 밀어주자 테슬라는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결국 시장의 가치를 무시하고 미래를 보고 먼저 투자한 투자자가 장기간 초과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암호화폐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조했으니 합리적인 시장 참여자는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가격을 매길 수 없고 이들의 참여는 제한된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연준은 양적완화로 막대한 돈을 풀었고 금으로 가야할 돈을 미국이 증거금을 올리고 레버리지를 제한함으로써 비트코인으로 가도록 길을 터 주었다.

결국 비트코인이 교환이 아닌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강화되어 비트코인을 산 이들은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결론 : 시장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신성장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것이 시장의 초과수익을 거두는 길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꽃 길만 있지 않다.

따라서 여유자금으로 소액 투자하는 것이 초과수익을 거둘 때까지 장기투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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