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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도서리뷰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by GJ자유 2021. 1. 11.

데일 카네기

주변 지인 중에는 사소한 일에도 늘 분노()의 감정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원치 않는 결과를 반복하는 케이스가 있다. '당신도 나같은 상황이라면 아마 화를 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그 사람은 현재 나의 이성친구이다. 반복되는 문제와 실수 때문에 고민을 덜어주고 싶었던 찰나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선정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발전'에 대한 가능성 때문이다. 사람은 변화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어린 시절에 형성된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말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성격 때문에 겪는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대인관계인데, 이 책은 대인관계란 배움과 학습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한 점에서 굉장히 흥미가 생겼다.

 

사람은 특별한 생각에 집중하지 않는 한 95%를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한다고 책은 말한다. 그만큼 인간관계에 있어서 남을 보지 못하고 나의 입장만을 고수한 채 대화를 하다 보면 당연히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 하지 못하고 당연히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 <미움 받을 용기>의 아들러 심리학에 의하면, 우리는 상황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는 분노를 내고 싶어 그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이용한다고 한다. 그 근거는, 화를 내지 않아도 충분히 많은 방법들로 상대방에게 사과를 받거나 혹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다양한 방법 중에서 분노를 사용한다는 것이다(선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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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를 공부하면서 가장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느끼고 싶어 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1)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것 (2)비난, 비판, 불평하지 말라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이는 상대방에게 오히려 핑계를 대게 하거나 합리화를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비판을 하게 되면 이 욕구가 무너지기 때문에 핑계를 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비판하거나 면책을 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욕구를 넣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므로서 행동의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보라는 것이 책의 권면이다.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굳이 리더십이 있어야만 위 조건을 이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동물 강아지를 보자. ''만큼 먹고 살기 위해 어떤 일도 하지 않는 동물은 없다. 그저 주인이 출근을 하면 따라가고, 꼬리를 흔들고, 주인 앞에서 재롱을 피우면 평생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평생을 일을 해야만 하는 소나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강아지는 주인으로 하여금 '중요한 사람'이라는 가치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욕구는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욕구 중 하나이므로, 이 책을 통해 이것을 하나 배워간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자산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특히 비판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그 어떤 바보라도 잘못된 상황에서는 남을 비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우린 교양있게, 고상한 방법으로 상대항을 배려해줄 것을 당부한다. 비판은 앞서 말한것처럼 비판 받는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를 좌절시킨다. 그래서 이 책은 (1)논쟁을 피하라 (2) 자신의 잘못을 먼저 시인하라 (3) 다른 사람이 잘못된 점을 이야기 하지마라 등 많은 행동들을 제시한다. '벌꿀 한 방울에 한통의 쓸개즙보다 더 많은 파리가 꼬인다'고 한다. 여러가지 상황과 사람에 따라 어떻게 하면 벌꿀 한 방울을 이 사람에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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